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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포항 주차장엔 차수판 없었다…이유는?

2022-09-07 12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팩트맨은 서울 강남역에서 시작합니다. <br> <br>지난달 내린 집중 호우에 이곳 일대가 물에 잠겼었죠. <br> <br>하지만 차수판을 설치한 건물은 침수 피해를 피할 수 있었는데요. <br> <br>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긴 포항 아파트처럼 차수판 없는 건물, 여전히 많습니다. <br> <br>그 이유가 뭔지 스튜디오에서 알아봅니다. <br>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치 의무가 있는 건물이 굉장히 적습니다. <br> <br>일단 지방자치단체가 '수해 위험이 크다고 지정한 지역'이어야 하구요. <br> <br>연 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 신축 건물에 설치해야 합니다. <br> <br>관련 법이 생긴 2012년 4월 전에 지은 건물은 차수판 설치, 의무 사항 아닙니다. <br> <br>이번에 주차장이 침수된 포항의 아파트도 1996년 준공됐죠. <br> <br>차수판을 어떻게 만들라는 지침도 없고, 설치 의무가 있는 건물에 차수판이 없을 때 처벌 조항도 없습니다. <br> <br>올해 들어 지하공간 침수가 잇따르자, 국토교통부도 대책을 검토 중인데요. <br> <br>오래된 아파트에 차수판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차수판이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. <br> <br>지하 주차장, 층고는 높고 경사로로 연결돼 있죠. 집중 호우가 내리면 물이 급속도로 들이치기 쉬운 구조입니다. <br><br>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지역이 10센티미터 잠기면, 터미널 지하로 물 314만 5천 리터가 급속히 유입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. <br> <br>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수영장을 가득 채우고도 넘치는 양입니다. <br><br>[최명기 / 대한민국 산업현장단 교수] <br>"차수판만 설치한다고 해서 완벽하냐, 그건 또 아니거든요. 배수로가 확보돼야 하는 게 첫 번째 조건이고요. 배수펌프나 집수정을 추가로 설치해야…" <br> <br>기후 변화에 따라 수시로 집중 호우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, 침수방지 대책도 좀 더 치밀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박혜연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그래픽 : 전성철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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